양평군 정동균 군수 당선자 기자회견…”새롭고 공정한 양평 만들 것”
양평군 정동균 군수 당선자 기자회견…”새롭고 공정한 양평 만들 것”
  • 아이엠양평
  • 승인 2018.06.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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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2시 군청 별관 4층 소회의실에서 군정에 대한 소견 밝혀
양평공사 해법, 공직자 청렴, 교육분야 투자 등 지역발전 대안 제시
양평군 정동균 군수 당선자(중앙)가 19일 오후 2시 양평군청 별관 4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사진=김현옥)
양평군 정동균 군수 당선자(중앙)가 19일 오후 2시 양평군청 별관 4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사진=김현옥)

양평군 정동균 군수 당선자가 19일 오후 2시 양평군청 별관 4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 활동 및 앞으로 군정 계획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정동균 군수 당선자는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6.13 지방선거에서 양평군민의 바람은 새로운 양평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군정이 바로 서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일을 더불어민주당 자치정부가 하겠다”고 전했다.

선거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많은 우려와 걱정을 했지만, 전임 군수가 12년 동안 다져놓은 것을 극복하기 힘들었다. 제가 똑똑해서가 아니고 남북회담, 북미회담 등 한반도에 분 평화와 통일국면이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저더러 ‘새벽군’수라고 하더라. 지고 있다 새벽에 이겼다고 해서 그렇다고 한다.

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솔직하게 이 자리에서 인수위 구성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겠다. 그 동안 전임 자치정부가 잘 못 한 것을 인수위원회에서 짚어주지 않아 후임이 덤을 쓴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런 우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각계 전문가를 영입해서 인수위를 구성하게 됐다. 어떤 질병이든지 검사를 해야 처방이 가능하다. 인수위 과정에서 더 큰 문제가 나오게 되면 인수위원회는 감사원 감사 요청과 검찰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실무선의 공직자에 대한 고발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양평공사 등 적폐청산에 대한 의견은
우선 수의계약에 관련된 2년치 자료를 봤는데 심각하더라. 그래서 10년 치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그 동안 관행처럼 묵인돼 왔던 것들을 찾아서 밝히는 것이 군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물론 전임 군수가 잘 한 것은 이어받을 생각이다.

양평공사는 친환경유통, 공공시설관리 두 분야를 서로 구분해서 해법을 찾는 것이 좋다. 친환경농산물 유통 관련, 정확한 손익분기점에 대해 모르는 듯 하다. 농산물이 안 팔리면 땅에다 묻는다는 자료도 가지고 있다. 또 200명이 넘는 직원 등 너무 비대해졌다. 인수위 전문가팀의 정확한 진단 후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개혁이 시급한 곳은 어디라고 보는가
무엇보다 군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선거에서 12개 읍면 중 3개면을 빼고 다 졌다. 최종적으로 관외투표에서 역전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 원주민 유권자의 마음과 이주민의 기대를 잘 융합시켜 살기 좋은 양평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군정에 대한 민주적 프로세스를 가지고 천천히 풀어나갈 방침이다.

청렴도 꼴지, 공직기강 해이 등에 대한 대처방안
관행적으로 해온 일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 유독 한 업체가 12개 읍면에서 군청 일을 수주하는 사례가 있다고 들었다. 이는 시스템의 문제로 보여지는데, 매뉴얼을 만들어서 계약의 투명성과 신뢰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기본적으로 공직자들을 신뢰한다. 미꾸라지 몇 마리가 물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 정말 지탄 받을 대상은 일벌백계 하겠다. 반면 일 잘하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줘서 승진 등 동기부여에도 힘쓰겠다. 군민의 이익에 부합되면 자신 있게 사인해야 한다.

인수위 활동 종료 후 상설기구 설치 의향은
어제 인수위 위원에 대해 위촉장만 준 상태다. 26일간 활동 후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면 이를 토대로 군정의 아웃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또 개혁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인수위에서 다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군정과 개혁이 적절히 조화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에 대한 기대에 비해 투자는 미흡하다
사실 양평군은 교육 때문에 왔다가 교육으로 인해 떠난다. 조현초 서종초 정배초 등 혁신학교와 중등교육과의 연계가 부족한 점을 안다. 그래서 최근 김상곤 교육부장관(전 경기도교육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별도로 양평군에 마을 도서관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 지성과 인성은 책을 통해서 길러진다. 초기에 30~50곳 정도로 문을 연 후 점진적으로 인문고전의 도시로 바꿀 것이다. 양평에서 태어나 책 속에서 살면서 아이들이 따뜻한 품성을 배우며 자라게 하고 싶다. 또 진로적성검사를 조기에 실시해서 적성에 맞는 진로탐색이 가능하게 할 생각이다. 실업계 고등학교 육성도 준비 중이다.

체인지업캠퍼스(옛 경기영어마을)는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동부 캠퍼스로 유치할 계획이다. 아니면 영화 영상 연기 등을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연구가 가능한 대학원 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 이 모든 것을 임기 내 만들 계획이다.

마무리 발언
이번에 저를 뽑아주신 것은 집권당 후보로 양평발전을 시켜달라는 요구가 크다는 것을 안다. 중앙정부 예산과 뒷받침으로 획기적인 양평발전 계획을 며칠 전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얘기를 한 상태다. 양평 발전의 걸림돌인 용수 부족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할 방침이다. 저는 ‘마케팅 군수’가 돼서 중앙 정부 장관과 국회의원을 수시로 만나서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격려와 애정 어린 비판을 주시기 바란다. 정말 공정하고 살기 좋은 양평군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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