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슈필문화예술센터,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디디다’ 진행
아르떼슈필문화예술센터,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디디다’ 진행
  • 김현옥
  • 승인 2020.10.27 2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디다 프로그램 포스터
디디다 프로그램 포스터

[양평=경강일보] 김현옥 기자 = 양평군 옥천면 소재 아르떼슈필문화예술센터(이하 ‘아르떼슈필’)는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사업인 ‘디디다(Deem Doing Drama Art)’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청 주관으로 2020년 후반기 사업으로 선정된 ‘디디다’는 우리의 놀이와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 일제잔재 문화들을 찾아내어 알리고, 이러한 역사의 잔재들을 디디고 일제잔재 문화들을 청산하며, 우리 고유의 문화를 세워서 미래를 향해 디뎌나가겠다는 목적으로 기획했다.

사업은 크게 디(Deem. 영상을 통해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든 일제 문화 잔재인 ‘놀이와 동요의 문제의식’ 제고), 디(Doing. 밈 마케팅 형식의 ‘일제 문화의 잔재 청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다(Drama Art. 공연 예술 ‘다함께 즐기는 우리 놀이의 한마당’- 다시 꽃 피는 우리 정서) 등 세 가지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일제 잔재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한다. 또한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놀이와 동요를 통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있는 일제 잔재 문화 청산에 대한 범사회적 노력을 촉구하고, 전통 문화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개인의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역사의식을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양평군 옥천면 용천로 270에 설립된 아르떼슈필은 특정 대상만이 누리는 문화예술을 지양하고 ‘모두가 문화예술로 삶을 꽃 피우기’를 표방하는 비영리단체다. 다양한 예술 놀이를 매개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 문화센터를 설립한 송미경 대표는 대학에서 문화예술 전공과목이 처음 개설됐을 당시 수료한 전공자다.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예술로 놀아보자”는 생각에서 양평 만의 지역적 특성을 표현하고 즐기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환경’을 갖추기 위해 센터를 만들었다.

2016년 개관 이후 경기꿈의학교 공모사업, 대안교육 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등 많은 사업을 진행했고, 경기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시민예술학교 공모에 지원해 선정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아이, 성인, 부부, 가족, 부모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아르떼슈필 문화예술센터 전경
아르떼슈필 문화예술센터 전경

현재 1층은 강연과 공연 및 놀이 공간, 2층은 세미나와 실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인문학 ‘삶, Write, Right now’, 독서를 통한 자아탐구 ‘인사이드 아웃’, 가족의 소통을 도모하는 ‘우리이야기: 북아트’, 심리예술적 접근으로 부부관계 회복을 돕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70대 어르신을 위한 ‘추억의 음악여행’, 케이크 및 수제비누 만들기, 작가 신혜정의 강연과 작은 음악회로 꾸미는 ‘내 삶에 한번쯤은, 걷는 기쁨’ 등 8개 프로그램이 가동 중이다.

송미경 대표는 “향후 양평군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과 함께 뮤지컬, 연극, 역할극도 계획 중”이라며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퇴색되어가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술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되고, 이를 매개체로 지역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떼슈필문화예술센터 교육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773-0117)나 인스타그램(artespiel_)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오는 11월 3일 화요일 오후 6시 아르떼슈필문화예술센터에서 ‘가을소리콘서트’를 개최한다. 유튜브 공식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SXsVQHcJ6ivL6Mnom20SJQ)을 통해 라이브로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