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행복과 나눔, 희망을 파는 가게 ‘몽실식당 이야기’
[이 책] 행복과 나눔, 희망을 파는 가게 ‘몽실식당 이야기’
  • 임화선
  • 승인 2018.07.22 2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을 파는 가게 '몽실식당 이야기'
행복을 파는 가게 '몽실식당 이야기'

“장사보다 좋은 직업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40여 년 외식업에 종사하면서 성공과 좌절을 맛보다 양평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몽실식당 김동운(59)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TV 먹방에 40여 회 이상 소개된 대한민국 대표 맛집, 5년 전 폐점 직전의 가게를 연매출 10억 원으로 만든 ‘천재 상인’이 그에게 붙은 이력서다. 하지만 그가 여기까지 오기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중졸 학력으로 초등학교부터 신문팔이, 구두닦이, 목욕탕 때밀이, 노점상, 연탄장사, 슈퍼마켓, 낚시점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이상하게 그가 벌인 일은 남들보다 서너 배 이상 수익을 냈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고객에 이득을 주기 위한 끊임 없는 준비와 노력이다. 좋은 상품을 싸게 구입해야 자신의 이익을 물론이고, 고객들에게 그 이익을 나눠줄 수 있다는 지론이다. 따라서 그에게 장사는 ‘파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다.

그렇다고 승승장구만 한 것은 아니다. 빚 보증과 다단계 사기 등으로 막다른 골목까지 갔다가 무일푼에서 다시 일어섰기에 그의 이야기는 울림이 있다. “작게 시작해 크게 키워라. 무슨 일이든 용기를 가지고 절절한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사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그는 강조한다.

요즘에는 몽실식당을 배우려고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1 대 1 장사코칭에 나서고 있다. 또한 강사로도 데뷔해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성공하는 장사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이를 위해 4년 동안 ‘한국리더십센터’, 브라이언트레이시, 크리스토퍼, 나폴레온 힐, 국민대 최고경영자과정 등 다양한 리더십과정을 이수하고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실제 암사 해물찜 ‘징가네’, 여주 장터먹거리, 양평오일장 영양탕, 용문산 주꾸미 ‘해오름’, 양평 명품한우 해장국, 양평 힘찬낙지, 백운 정육식당, 양평 미용실 ‘오다헤어’, 솔로몬세척기 영업사원, 짱구네식당, 영희네 동네마트 등 그가 코멘트 한 가게는 대박을 치거나 전과 다른 변화를 보였다.

몽실식당은 직원 복지 및 동종업계 최고 임금, 여자화장실에 비데 설치, 대표 가치관 담은 글로 소통, 자기계발 위해 인문학 강좌 수강 및 강연 활동, 각종 기부 등 종업원은 물론 고객과 지역사회에서 받은 이익의 사회적 환원에 적극 나선다.

그는 요즘 제일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모든 가게에서 행복을 팔아야 음식과 서비스가 맛있어진다고 전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직원을 사랑하고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명함에도 ‘행복을 파는 가게’로 표기돼 있다.

김동운 사장은 “사람은 인정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다고 하는데 코칭을 받았거나 마음을 알아주는 지인들이 돕고 격려를 해준다”면서 “시장상인회 이사, 청년창업 멘토로 소상공인을 돕는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 기쁘고, 이제 막이 올랐으니 신명 나게 미래를 위해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운상인은 서스펜디드(미리내)운동으로 이미 2천 그릇이 넘게 배고픈 이웃과 나눴으며, 매출의 0.5퍼센트를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있다. 이제 10만개를 목표로 ‘동운상인’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을 찾고 있다. 이 책은 그 희망으로 가는 출발점이자 출사표다. (자유문고. 14,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