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지난 7월 초 발표한 ‘의(議)슐랭가이드’ 양평군 편 혹시 보셨나요. 날도 후덥지근한데 군의회 의원들이 자주 찾은 양평 맛집들 참고하시라고 정리해 드립니다.
'탈탈 털어보자 우리 동네 의회 살림' 번외편으로 2014년 하반기부터 2017년 말까지, 제 7대(현재는 8대) 기초의회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8할이 밥값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전국 226개 기초의회 의원들이 선호한 맛집을 36만 7815개 결제내역 중 상호명 기준으로 찾아봤다고 하네요.
우선 경기도 양평군의회는 ‘부조 격려’를 가장 좋아했답니다. 서로 아껴주고 위로해주는 미덕 참 좋습니다. 290번 찾아가 총 3,549만원을 썼습니다. 두 번째는 고기로 모두 204차례 3,233만원을 썼군요.
자, 그럼 제 7대 경기도양평군 의회 의장단이 업무 추진비 카드를 가장 많이 긁은 곳은 어디일까요? 1등부터 3등까지 분야별로 보여드립니다. 식당 아닌 곳은 아마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서였겠죠.
먼저 종합순위를 보면 1위 양평친환경로컬푸드조합 59건 989만, 2위 어도 14건 400만, 3위 술판 59건 355만 원입니다. 글고 고기는 뜯어야 제 맛이죠 잉~. 1위 구이촌 16건 321만, 2위 개군한우 2건 280만, 3위 우창갈비 13건 236만 원입니다.
선생님, 회 한 사라 하실래예? 1위 어도 14건 400만, 2위 대명풍천장어 5건 120만, 3위 오륙도횟집 10건 116만 원입니다. 날개달린 고깃집은 1위 남춘천닭갈비 20건 107만, 2위 호박골오리집 4건 72만, 3위 심마니약초백숙 2건 39만 원입니다.
한식집은 1위 몰리네감자탕 18건 275만, 2위 양평터미널부대찌개 7건 110만, 3위 부자김밥전문 8건 89만 원이고, 면류는 1위 천서리막국수 5건 72만, 2위 옥천함흥냉면 5건 72만, 3위 옥천전통냉면 5건 49만 원입니다.
앗 보신탕도 있네요. 1위 수청골영양탕 10건 111만, 2위 양평보신탕 1건 9만, 3위 성운영양탕 2건 5만 원입니다. 입가심으로 맥주도 한잔 때려야죠. 1위 술판 59건 355만, 2위 치킨하우스 3건 31만, 3위 그린맥시칸치킨 2건 27만 원입니다.
우아하게 아메리카노 한잔 하고 가세요. 1위 개군농협하나로마트 5건 122만, 2위 커피언덕 20건 83만, 3위 명신떡집 3건 58만 원입니다. 가시는 길에 특산품도 품에 하나씩 챙겨드리죠. 1위 양평친환경로컬푸드협동조합 4건 826만, 2위 성원청과야채 10건 238만, 3위 양평농협하나로마트사업소 19건 196만 원입니다.
그리고 요거 기타로 분류한 것은 잘은 모르지만 이름을 보니 형형색색 조명이 켜진 술집이 연상되네요. 1위 강나루 19건 315만, 2위 간이역 24건 306만, 3위 석굴암 27건 235만 원입니다. 외로움이 좀 풀리셨나요~~
암튼 전국적으로다가 226개 기초의회 가운데 170개 의회 의장단이 2014년 7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3년 반 동안 총 1만 2394번 분식 관련 업소에서 업무추진비 10억여 원을 결제했다고 하네요.
잘 드셔야 의정활동도 원활하게 하니 보신 잘 하시고 군민을 위해 더 애써주세요.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요기(https://news.joins.com/DigitalSpecial/305?opt1=1&opt2=18)로 찾아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