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평인이다⑧] 군민 행복지수 높이는 복지생태계 구축의 꿈 ‘이혜원 의원’
[나는 양평인이다⑧] 군민 행복지수 높이는 복지생태계 구축의 꿈 ‘이혜원 의원’
  • 김현옥
  • 승인 2018.08.3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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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부터 시작하는 '제254회 양평군의회 제1차 정례회'를 준비 중인 이혜원 의원
다음달 3일부터 시작하는 '제254회 양평군의회 제1차 정례회'를 준비 중인 이혜원 의원

[양평읍=김현옥] 지난달 19일부터 9일간 열린 양평군의회(의장 이정우) ‘제253회 임시회’에서 이혜원(45.자유한국당) 의원은 날카로운 질문과 성실한 준비로 단연 눈길을 끌었다.

1~6개월 된 신입 공무원의 업무평가 방법, 공동체 마을리더교육이 타 기관과 중복되는 부분, 가뭄에 대비해 관정 등 장비대여 현황, 물맑은양평시장 차없는 거리 조성 시 생계형 배달차량 대책,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중복, 주민을 위한 군청 점심시간 탄력운영 제안 등을 차분하게 점검했다.

이어 군민들의 목소리를 상시적으로 듣기 위해 군청 내 ‘열린의회실’ 공간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고,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순천시, 여수시, 구례군 일원에서 의정역량 강화 연수에 참가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의원을 31일 의원실에서 만났다.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19일 간 열리는 '제254회 양평군의회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조례안 및 예산안, 결산 등 각종 안건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준비 중인 이 의원은 ‘공부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름표가 붙었다.

대학 시절 포함(국민대학 행정대학원 졸) 25년 동안 줄곧 사회복지 분야 일을 해온 그는 군민 복지의 스펙트럼을 더 확장하고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군의원에 도전했다. 선거 기간 흔한 유세차 한 대 없이 운동화로 나선거구(강상·강하·개군·단월·양동·용문·지평·청운면)을 누비고 다녔다.

제8대 양평군의회가 지난 20일 오전 양평군청 2층에서 ‘열린의회실’ 개소식을 열었다(오른쪽부터 최문환 부군수, 이정우 의장, 정동균 군수, 윤순옥 의원, 전진선 의원, 이혜원 의원, 송요찬 부의장)
제8대 양평군의회가 지난 20일 오전 양평군청 2층에서 ‘열린의회실’ 개소식을 열었다(오른쪽부터 최문환 부군수, 이정우 의장, 정동균 군수, 윤순옥 의원, 전진선 의원, 이혜원 의원, 송요찬 부의장)

비용을 줄이기 위해 회계와 사무를 혼자 하면서 어려움도 컸지만 얻는 부분이 더 많았다. 자신의 소신인 ‘경청하고 공부하고 함께하자’는 마음이 더 굳어졌기 때문이다. 당선 뒤 지역구 마을을 전부 방문하면서 감사 인사를 하다 보니 신발 두 켤레가 떨어져 나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주장보다 남의 얘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매주 월요일 운용하는 ‘열린의회실’을 주중 내내 군민들이 찾았으면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번 정례회가 끝나면 강상면 강하면 청운면 등 담당 면부터 시작해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들을 계획이다.

이번 행정감사에서는 보건복지 분야를 맡아 복지의 범위를 의료, 경제, 문화로까지 확장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방침이다. 또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복지상담 시설과 센터의 유기적 연결도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이 역시 단체의 의견을 적극 듣겠다는 입장이다.

강상면 강하면 청운면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도 크다. 역시 관내 마을을 다니면서 공통관심사에 대한 요구를 정책에 반영토록 로드맵을 짤 예정이다. 예컨대 고향인 청운면의 경우는 인구감소와 교통문제 등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생각이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순천시, 여수시, 구례군 일원에서 열린 의정역량 강화 연수에 참가한 양평군의원 일행(오른쪽 세번째 이혜원 의원)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순천시, 여수시, 구례군 일원에서 열린 의정역량 강화 연수에 참가한 양평군의원 일행(오른쪽 세번째 이혜원 의원)

특히 사회복지의 개념도 일회성 지원보다는 옛날 마을공동체를 부활하는 쪽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마을에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있으면 옆집에서 챙겨주고, 지역 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이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말벗이 되어주는 따뜻한 공동체 구현이 그가 꿈꾸는 복지의 밑그림이다.

이혜원 의원은 “아직 초반이라 배워야 할 것이 많아 미흡하더라도 지켜봐 줬으면 한다”면서 “4년 동안 귀와 마음을 열고 열심히 공부해서 군민들의 행복과 복지지수가 높아지는 ‘함께하는 의원’이 되도록 초심을 잃지 않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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