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 씽크탱크 역할 ‘우리지역연구소’ 힘찬 출발
양평지역 씽크탱크 역할 ‘우리지역연구소’ 힘찬 출발
  • 김현옥
  • 승인 2018.12.12 17: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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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연구소 현판식 모습
우리지역연구소 현판식 모습

[양평읍=김현옥]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우리지역연구소’(소장 유상진. 양평읍 오빈길9)가 12일 오후 3시 개소식과 현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우리지역연구소는 지역 사회의 회복과 마을의 복원을 통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쇠락한 지역을 부활시켜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이론과 실천적 토대 마련을 위해 3개월 간 준비 끝에 설립됐다.

유상진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상진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상진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는 곽상준 우리지역연구소 이사장, 달팽이방앗간 남동균 대표, 권혁선 주임, 공연기획 그래피직스 조재국 감독, 김정화 정의당 전 양평지역위원장, 한수진 정의당 지역문화팀장, 나무가 김명해 대표, 몽실식당 김동운 대표, 은혜의집대책위 유선영 간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붓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행사는 옥천면 주민자치센터 노래동아리 ‘연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연구소 경과보고, 창립선언문 낭독 및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현판식과 기념촬영을 통해 연구소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곽상준 이사장이 연구소 설립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곽상준 이사장이 연구소 설립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곽상준 이사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지역과 밀접한 정책을 만드는 씽크탱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비영리 민간단체로 시작해 연간 약 20건 가량 연구자료를 목표로 추후 사단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몽식실당 김동운 대표는 “내가 못하는 일, 남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에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왔다”면서 “연구소가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우리지역연구소 설립 제안문>

1960~70년대 급속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는 중앙 정부가 위치한 수도권 지역과 각 지역별 대도시권역은 급속도로 발전하였지만, 지난 역사동안 삶의 중요한 터전이 되었던 각 지역 단위의 사회경제 시스템과 마을 공동체로 도모되는 삶의 현장은 급속도로 붕괴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1998년 발생한 IMF 사태를 경험하면서 이러한 지역적 불균형은 훨씬 더 강화가 되었을 뿐 아니라, 도시 지역 내에서도 자본을 소유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와의 간격은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 가운데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것은 단지 한 나라에서의 상황이 아닌 전 지구적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다수의 시민과 민중들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폐해져 가는 것들을 우리는 현장과 현실의 시간 속에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모순 확대 속에서 우리는 각 지역의 살림살이와 거주민들 삶의 복권이 결국은 21세기 이후 인류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와 생존이 청사진임을 직감하게 됩니다.

여전히 중앙 정부와 정치 경제 시스템은 중앙 집중화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 균형 발전과 각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제대로 된 대안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집중화에 따라 발생되고 있는 수많은 인류 문명 공멸의 위기도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류 문명의 활로를 개척하는 데 있어서 지역 사회의 회복과 마을의 복원이 매우 핵심적이고도 미래 지향적인 대안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역을 복권 시키는 것이 사회의 어그러진 구조를 회복시키는 것이고 인류 미래사의 청사진이 될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시작의 단초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사회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발전 방향의 청사진을 제시하여, 지역의 환경, 보건, 복지, 경제, 사회, 노동, 인권, 정치가 정의 방향을 찾아 지역의 실질적 발전이 담보될 수 있는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필요에 따라 우리는 우리가 있는 바로 이곳에서 “우리지역연구소”를 개소하여 우리 삶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사회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며, 쇠락한 지역을 부활시키고 지속 가능하고도 살기 좋은 마을과 지역으로 우리 지역을 변모 시키게 하는 이론과 실천적 토대 마련을 위하여, “우리지역연구소”를 창립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설립될 “우리지역연구소”를 통해, 좌절하고 체념하고 있는 우리 지역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함께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며, 평안히 삶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뜻에 함께하는 분들의 손을 모아 이제 “우리지역연구소”를 설립하자고 제안을 드립니다.

2018년 10월 <우리지역연구소> 제안자 일동

-곽상준, 김경철, 김명해, 김정화, 김희곤, 유상진, 이상미, 조재국, 최명렬, 한수진(가나다 순, 이상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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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2018-12-12 18:05:51
지역에 많은 활동 도움 기대 합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