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병장 ‘김백선 장군 123주기 및 제4회 추모제’ 거행
항일의병장 ‘김백선 장군 123주기 및 제4회 추모제’ 거행
  • 김현옥
  • 승인 2019.03.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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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지원으로 각계 각층 인사 대거 참여…민선7기 변화 실감
강대덕 강원대 역사학과 교수가 김백선 장군이 의병역사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대덕 강원대 역사학과 교수가 김백선 장군이 의병역사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운면=김현옥] 항일의병장 김백선 장군 123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제가 20일 오전 11시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에서 기념사업회(회장 백승석)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백승석 회장을 비롯 정동균 군수, 구문경 청운면장, 청운파출소 전정열 소장, 정지범 청운농협조합장 당선자, 강대석 강원대 역사학과 교수, 이혜원 윤순옥 전진선 군의원, 유영표 윤형로 양평경실련 공동대표, 청운중고 정태영 교장, 청운면주민자치센터 이금순 위원장, 지평향교 박춘근 전교 등 1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백선 장군의 외고손인 송복남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됐다
김백선 장군의 외고손인 송복남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됐다

기념사업회 송복남(김백선 장군의 외고손) 사무국장의 사회로 1시간 동안 진행된 추모제는 지난해 와는 달리 양평군 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각계 각층의 인사가 많이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먼저 강대덕 강원대 역사학과 교수는 “양평의병사는 대한민국 의병 역사에서 최초로 횃불을 들었음에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왔다”면서 “기존의 지평 양근에다 양동면까지 포함한 3개면 의병사에 대한 재조명과 재평가를 할 시기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교수는 이어 “김백선 장군이 의병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 단독 논문을 쓸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최초로 양평에 의병박물관 건립을 군수님께 요청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정동균 군수는 김백선 장군의 항일 애국애족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자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는 김백선 장군의 항일 애국애족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자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는 “용문산 포수였던 김백선 장군의 기개에 항상 자랑스러운 마음”이라면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일어섰던 숭고한 애국 애족정신을 더 좋은 양평군을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양평군의회 의장을 대신해 이혜원 의원은 “일제 침략에 굴하지 않고 항일 의병정신을 기리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빛나는 충절을 조국과 더불어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백승석 기념사업회 회장이 헌향 후 술잔을 올리고 있다
백승석 기념사업회 회장이 헌향 후 술잔을 올리고 있다

최봉우 다대2리 이장은 1895년 을미년 12월 24일 김백선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기 까지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축사에 이어 문중 후손 김지호, 김정만 씨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의 헌향이 줄을 이었다.

한편 추모제 후 갈운1리 마을주민들이 소머리국밥으로 참석자 모두에게 점심을 대접했고, 마을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양평경찰서와 해병대전우회에서 길 안내를 도와 “달라진 민선7기의 모습을 보게 돼 흐뭇했다”는 후문이다.

<추모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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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선 장군이 전장에서 타던 말 '천비마'의 묘
김백선 장군이 전장에서 타던 말 '천비마'의 묘
정동균 군수가 헌향 후 술을 올리고 있다
정동균 군수가 헌향 후 술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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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우 다대2리 이장이 장군의 생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최봉우 다대2리 이장이 장군의 생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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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있는 추모제 참석자들
마을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있는 추모제 참석자들
양평경실련 유영표 윤형로 공동대표 등이 식사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양평경실련 유영표 윤형로 공동대표 등이 식사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구문경 청운면장, 백승석 기념사업회 회장, 송복남 사무국장 등이 점심 식사 후 얘기를 나누고 있다
구문경 청운면장, 백승석 기념사업회 회장, 송복남 사무국장 등이 점심 식사 후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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