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희망나누미, 4월 정례회의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
양평희망나누미, 4월 정례회의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
  • 임화선
  • 승인 2019.05.0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평지구 남선교회연합회에서 실버카 10대를 기증받아 대상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양평지구 남선교회연합회에서 실버카 10대를 기증받아 대상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양평읍=임화선] 양평희망나누미(회장 임청우)는 지난달 29일(화) 오후 4시 양평군보건소 3층 교육실에서 4월 정례회의를 열었다.

김송연 건강증진과 방문보건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임청우 회장, 원은숙 보건소장, 희망나누미 회원, 보건소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자원연계 3월 결과 및 4월 사례관리 대상 보고’ 형식으로 이뤄졌다.

회의에 앞서 강하면 왕창리에 사는 서영석 학생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어머니를 통해 지급했고, 22만원 상당 이불 6채를 시각장애인에게 당일 전달했다. 또 화재로 고통을 당하는 독거어르신, 장애인 가족을 추천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 양평지사에서 말하는 소화기 10대도 선착순 추천을 받아 1차로 기증할 예정이다.

이어 3월 사례는 9명에게 침대(희망나누미&이은화 간호사), 전기압력밥솥(양평도우누리), 전자레인지(양평군장애인당구협회 최영근 회장), 도배 및 장판(복지정책과), 전기장판(결전전우회), 청운면 실버카 6대(기독교연합회 남선교회), 청운행복나눔 냉장고 부식(야호), 운동화 3켤레(자살예방센터) 등 16건이 연계됐다.

4월 사례 대상자는 3명으로 강상면 거주 독거노인(여.72)에게 지연스님이 컴퓨터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출산 후 육아용품이 필요한 용문면 사는 장애인 부부(20대)에게는 욕조 등을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지원해주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참석자들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참석자들

또한 용문면 외딴 컨테이너에서 우울증을 앓으며 홀로 사는 미혼여성(여.57)에게는 결전전우회장이 중고 세탁기를 마련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양서면에 사는 할머니와 뇌병변 장애를 가진 손녀를 위해 복지정책과와 협의해 기저귀와 유동식 및 지속적 후원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양평희망나누미 회원들은 회의에 앞서 각자 지원할 것을 가지고 나와서 연계하는 희망복지를 실현하고, 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회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매월 100% 사례가 연계되고 있다. 긴급사례는 회의 없이 바로 지원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건소 방문간호사 8명과 노인복지관 사례담당자 20여명, 치매안심센터 장애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무한돌봄센터 등 많은 회원단체에서 외롭게 사시는 분들이 비관자살 등 극한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일을 민과 관이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실행하고 있다.

원은숙 보건소장은 “양평희망나누미가 규모가 큰 만큼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누군가 도움으로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양평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청우 회장은 “86개 기관 140명 회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13년 동안 지역사회에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희망”이라며 “타 시군보다 민관협조가 잘 되고 100% 연계가 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양평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모든 회원들의 바람이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