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맑은양평 뒤 숨은 애환…양평청년작가회 ‘양평 특별시’ 정기전
물맑은양평 뒤 숨은 애환…양평청년작가회 ‘양평 특별시’ 정기전
  • 김현옥
  • 승인 2019.06.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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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행사 후 자리를 함께 한 참석자들
개막식 행사 후 자리를 함께 한 참석자들

[양평읍=김현옥] 양평청년작가회가 주최한 ‘제4회 정기전시회’가 9일 오후 4시 양평군립미술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7일 동안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정동균 군수를 비롯 이정우 양평군의회 의장, 류민자 군립미술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 앞서 국악 타악기 연주자인 백운상과 서예가 김수은 부부로 구성된 타악팀 ‘맥케이펄스’가 우공이산(寓公離山)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김보라 작가의 안내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에 마련된 작품을 작가들이 직접 설명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정 군수와 관람객들은 군립미술관 옆 카페에서 다과를 즐기며 작품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양평 특별시‘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전시회는 양평이 겪고 있는 과도한 규제가 양평 지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작가적 시각에서 풀어보고, 관람객과 함께 고민해보자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타악기 연주자 백운상과 서예가 김수은 부부로 구성된 ‘맥케이펄스’의 우공이산(寓公離山) 퍼포먼스
타악기 연주자 백운상과 서예가 김수은 부부로 구성된 ‘맥케이펄스’의 우공이산(寓公離山) 퍼포먼스

’우리의 떼루아(토양)는 양평이다‘라고 선언하고 ‘양평특별시’ 전시회에 참가한 26명의 양평청년작가들은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통해 ‘물맑은 양평 뒤에 숨은 수많은 희망과 좌절’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정동균 군수는 “문화예술인들의 숫자에 비해 전시공간이 많지 않지만, 양평이 가지고 있는 갈등을 치유하는데 여러분들의 역할이 크다”면서 “민선7기의 꿈인 문화예술을 통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함께 동행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청년작가회 김태규 회장은 “전시가 결정된 지난 2월부터 매달 작가 회의를 열어 전시주제를 정하고, 준비에 공을 들였다”며 “이번 전시회가 작가들의 결과물이 아닌 꿈을 펼칠 수 있는 소통과 실험의 장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화예술을 통해 사람이 행복한 도시 양평을 만들겠다"고 말하는 정동균 군수

곽광분 작가는 “양평특별시는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경기일보 장세원 기자의 아이디어로 수 많은 토론을 통해 만든 기획”이라며 “양평군 지도 모습이 마치 물을 찾아 고행의 사막을 건너는 쌍봉낙타 형상이어서 이번 전시회 의도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청년작가회는 2016년 창립전시회 ‘Hello 6번 국도 532-1’, 2017년 2회 정기전 ‘35개의 訪(방)전’을 통해 독특한 감성을 표현해 관심을 받았다. 2018년에는 정기전 ‘그라운드 제로전’과 함께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야외 설치조각전인 ‘호모 루덴스의 그라운드전’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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