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행감 “전임 군수 보은인사와 세미원 대표 불출석 질타”
양평군의회 행감 “전임 군수 보은인사와 세미원 대표 불출석 질타”
  • 김현옥
  • 승인 2019.06.1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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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감사담당관 감사에서 해당 공무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11일 열린 감사담당관 감사에서 해당 공무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양평읍=김현옥] 지난 11일 열린 양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임 군수 시절 승진 부적격자에 대한 ‘보은인사’와 세미원 대표이사 불출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먼저 행정담당관 감사에서 송요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8년 1월 5급 사무관 승진에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공무원이 근무평가에 따른 징계 기간임에도 승진한 이유를 따졌다.

이어진 감사담당관 감사에서도 박현일 의원(무소속)은 “음주운전 원아웃제 실행에도 발탁 승진한 것은 전임군수 시절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무관은 2018년 1월 5급 승진한 5명의 공무원 중 모 면사무소에 면장으로 발령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과 감사에서는 ‘제2의 양평공사’로 불리는 세미원 최형근 대표이사의 행정감사장 불출석에 대한 군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대신 참석한 김금옥 사무국장에게 전진선 의원은 세미원 대표 이사 취임 후 새로운 사업 추진 상황을 물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얻지 못했다.

또한 올해 양평군으로부터 출연금 8억4천2백만 원을 요청했으면서도 상춘원 시설 보수 외 제대로 된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한 주먹구구식 안일한 행정도 질타 대상이 됐다.

전진선(무소속) 의원은 “올 봄 가 본 세미원 입구에 이정표도 안 보이고 꽃도 없었다”면서 “대표이사가 바뀌어도 손님 맞을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을 보면서 차라리 입장료를 받지 말고 무료 개방을 하는 것이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취임 후 첫 행정감사 증인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3일 일정의 여행을 떠난 최 대표이사에 대해 이혜원(자유한국당) 행정사무감사특위 위원장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혜원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증인출석 요구서를 받고 불출석 시 사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지방자치법 제41조 5항’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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