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네트워킹과 따뜻한 리더십으로 지역발전”
정동균 양평군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네트워킹과 따뜻한 리더십으로 지역발전”
  • 김현옥
  • 승인 2019.07.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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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양평군수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양평=경강일보] 김현옥 기자 = 양평군(군수 정동균)은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용문면다목적청사 3층 대강당에서 민선7기 취임1주년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정동균 군수는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7월 1일 취임하자 마자 태풍 현장으로 달려 가느라 취임식도 못 치렀는데, 1주년 행사도 건설기계연합회 시위로 인해 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군수는 예정된 시위를 앞두고 행정담당관을 통해 밤새 얼린 얼음물을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 군수는 이에 대해 “민선7기는 사회적 약자, 노동자 농민 영세 자영업자를 대변하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어떻게든 군민의 소리를 듣고 정책을 만들어 내려는 자세를 항상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침 7시에 집을 나와 밤 10시까지 관내 행사, 국회, 정부부처 등을 방문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정부부처 10회, 국회 20회, 인근 지자체 30회, 경기도 타 시군의회 10회 이상 찾아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1년 만에 뭘 만들어냈다고 말하기 죄송하지만 (마케팅 군수로서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많은 언론인들이 참석해 정책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많은 언론인들이 참석해 정책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렇게 발로 뛴 결과 “송파-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며칠 전 국토부 차관을 만나서 37번 국도 사업재개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여기다 남북 북미대화 국면에 따라 이달 안에 국방개혁2030 용역결과도 큰 변화 있을 것으로 예견돼 사격장 이전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멀리 가야하는데 너무 성과에 집착하지 않았나’ 자문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앞으로는 건강을 챙기면서 템포를 조절하겠다는 얘기다. 간담회 내내 부족함이 있지만 언론인을 비롯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양평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이어 정동균 군수가 직접 정책설명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정 군수는 중앙정부와 다이렉트 네트워킹을 통해 양평군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한강 북한강을 끼고 있는 ‘더블 강세권’ 지역으로 수도권정비법 등 중첩 규제에 있는 곳을 네트워킹으로 풀어내겠다는 의지다.

1,000여 명이나 되는 문화예술인 자산을 활용한 인문예술 네트워킹부터 선주민 후주민 갈등 조정 통한 마을 네트워킹, 어르신 삶을 촘촘히 챙기는 복지공동체 네트워킹, 교육의 질을 높이고 혁신학교 연계를 추진하는 교육 네트워킹까지 전 주민의 생애주기에서 단절과 소외 없는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숙명적인 친환경농업특구를 최대한 살린 4차산업에 걸맞은 농업과 산업의 복합 네트워킹 시대를 예고했다. 인공지능 기반 첨단 IT산업에 승부를 걸고, 드론특구 지역도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종 기관단체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민관협치 네트워킹도 민선 7기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인사말을 하는 정동균 양평군수
인사말을 하는 정동균 양평군수

특히 송파-양평고속도로 사업이 오는 8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국토개발 5개년 계획으로 추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거기다 양평군을 비수도권으로 분류하는 것이 (사실상) 결정됐으며, 2018년 경기도 특별조정 교부금을 제일 많이 타내 지역발전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앞서 언급한 여주양평을 잇는 국도37호선 확장사업이 국토개발5개년 계획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새로 다리 하나를 더 놓는 양근대교 4차로 확장사업이 설계 중인데, 양평IC에서 강상 강하 퇴촌을 잇는 사통팔달 도로가 뚫리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정 군수는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우선 사람을 찾기 위해서 “정말 보물 같은 사람이 있으면 체크를 해 놓는다. 7, 8급 중 생각이 좋고 예의도 바르고 그런 사람들이다. 더 젊은 공직자들이 우리 지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10년 20년을 내다보는 공직자를 키우고 만들어 가는 일이 내 역할이다. 젊은 공직자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조직 장악의 한계를 묻는 질문에는 “끝 없이 인내를 요구하는 포용적 리더십이다. 더디더라도 구성원들이 스스로 느껴야 한다. 군수의 스타일 방향 가치 철학을 함께 공유할 때 더 길게 군민의 삶을 살필 수 있는 ‘따뜻한 리더십’을 추구한다”고 답했다.

현안 사안에 대해 기자들의 예리한 질문이 쏟아졌다
현안 사안에 대해 기자들의 예리한 질문이 쏟아졌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전통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화쉼장터 및 주말 상시공연 등으로 외지인 유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화폐인 양평통보 발행으로 일정 부분 지역경제에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0사단 없어지면 사병들이 빠져 나가는 자리에 부사관이 그 만큼 주둔할 것으로 예측한다. 경기지방정원 1호로 지정된 세미원 자원을 보존하고 지켜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토리를 잘 만들어서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동균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주변에서 건강 걱정을 많이 할 정도로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면서 “민선7기 2년 차에 들어서는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신뢰를 구축하면서 차근차근 지역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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