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일루미 16회 인문학 특강 개최…탐험가 함길수 초빙 강연 진행
양평일루미 16회 인문학 특강 개최…탐험가 함길수 초빙 강연 진행
  • 김현옥
  • 승인 2019.12.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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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를 보며 탐험에 대한 얘기를 하는 함길수 강사(사진=김현옥 기자)
▲세계지도를 보며 탐험에 대한 얘기를 하는 함길수 강사(사진=김현옥 기자)

[양평=경강일보] 김현옥 기자 = 양평일루미(공동대표 최동주 김동운)는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양평물맑은시장쉼터 2층 교육장에서 자동차 탐험가 함길수 강사를 초빙,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세계일주 대탐험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길수 강사로부터 아프리카부터 남미대륙까지 30년 여정 속에서 깨달은 고난과 희망에 대한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5년 전 나이 마흔아홉에 양평으로 이주한 함 강사는 옥천면에서 카페 ‘어린왕자’를 운영하며, 지금도 탐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타고난 역마살(?)로 독신으로 살다가 양평으로 와서 결혼을 해 이제는 끼니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한다.

1시간 30분 동안 청중들은 함 강사의 20대 시절 도전과 탐험의 길, 그리고 2년 여의 취업, 다시 배낭을 메고 자유인으로 나서기까지의 삶의 발자취를 들었다. 때론 박수를 보내고, 때론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의 겨울저녁’을 보냈다.

▲양평일루미 최동주 공동대표(좌)가 함길수 강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김현옥 기자)
▲양평일루미 최동주 공동대표(좌)가 함길수 강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김현옥 기자)

함길수 탐험가는 “원래 소심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는데, 세계지도를 보면서 꿈을 키워나가고 미지의 세계에 끊임없이 도전을 해왔다”면서 “여행은 새로운 곳을 찾아가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이므로 내 가슴이 움직이는 대로 탐험을 떠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여행 중 모로코 아델라 바다를 보면서 받은 환희, 트럭 타고 시베리아 횡단 프로젝트, 쌍용차와 함께 한 아메리카 대륙 종단, 미 대륙 열차 횡단 등 탐험 속에서 그는 실제 죽음의 위기를 몇 차례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함길수 강사는 “세상은 미치지 않고서는 바꿀 수 없다”며 “자신의 목표를 세워놓은 후 백 마디 말을 하기 전에 직접 행동으로 옮겨야 다른 세상에서 변화된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마지막 특강을 마치고 자리에 함께한 양평일루미 회원들(사진=김현옥 기자)
▲올해 마지막 특강을 마치고 자리에 함께한 양평일루미 회원들(사진=김현옥 기자)

한편 지난해 8월 2일 발족한 양평일루미는 제1회 고두현 시인, 2회 송수용 대표, 3회 이철환 작가, 4회 고정욱 작가, 5회 유영만 교수, 6회 김영진 교수, 7회 권행백 작가, 8회 홍남권 작가, 9회 이혜경 교수, 10회 정승재 교수, 11회 김경수 작가, 12회 김충남 작가, 13회 신교진 강사, 14회 혼도토모쿠니, 15회 장소영 아티스트 등 강연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인문학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1월 6일(월) 오후 6시부터는 키보이스로 한 시대를 풍미한 작곡가 김홍탁 선생을 모시고 ‘음악과 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특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양평일루미 심인용 간사(010-8538-217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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