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쓰러진 벼에 비추는 따스한 햇볕처럼 쓰러진 벼에 비추는 따스한 햇볕처럼 [논산=경강일보] 김현옥 기자 = 추석이 지난 들녘,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얼마 전 닥친 태풍으로 여기저기 누운 벼를 이제는 아무도 일으켜 세우지 않는다. 농촌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없어서 거의 모든 논을 기업농을 하는 사람들에게 맡겨서다.김제평야가 고향인 나는 어렸을 적 태풍에 쓰러진 벼들을 아버지와 함께 한 움큼씩 묶어주곤 했다. 땅에 떨어지고 썩어가는 한 톨의 쌀이라도 건지려는 마음에서다. 벼를 묶다 보면 웅덩이에서 우렁이나 미꾸라지를 덤으로 얻기도 했다.팔순이 지난 어머니를 뵙고 대전교도소 논산지소로 가면서 많은 문화예술 | 김현옥 | 2019-09-19 12:5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