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판부면 ‘도매촌 둘레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원주시, 판부면 ‘도매촌 둘레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 김현옥
  • 승인 2020.11.13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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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부면 도매촌 둘레길 (사진제공=원주시청)
판부면 도매촌 둘레길 (사진제공=원주시청)

[원주=경강일보] 김현옥 기자 =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도매촌 마을과 마을 뒷산을 연결하는 총 5km의 둘레길 조성이 최근 완료됐다. 지난 4월 주민숙원사업으로 시작해 5월 안내판·쉼터·분수·조명 공사를 마친 데 이어 둘레길 연장 및 제초 작업 등 마무리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했다.
  
도매촌 마을은 강릉원주대학교 남동쪽 서곡천 옆 들판에 자리 잡고 있으며, 봄이 되면 복숭아꽃이 많이 피고 지형이 매화가 떨어지는 형국이라 도매촌으로 불리고 있으며 과수원길, 마을안길, 프랑스군 전적비길, 소나무 도서쉼터 등을 연결해 소박하고 평온한 마을 둘레길로 새로 탄생했다.

특히, 모든 주민이 야생화 식재, 조각 작품 설치는 물론 직접 둘레길 정비에 나서는 등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매촌교를 건너 마을안길로 들어서면 나무 사이로 몸을 통과하면서 재미있게 뱃살을 체크할 수 있는 장소가 흥미를 끈다. 바로 옆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나무 조각 작품이 눈에 띄는데, 각종 동물을 묘사한 작품으로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느껴진다.

서곡천에는 작은 분수도 있고, 주민들이 직접 심은 야생화와 억새풀도 볼 수 있다. 과수원길을 지나 프랑스군 전적비길로 마을 한 바퀴를 돌아오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서곡천 갈대, 특히 마을 안쪽에 보호수로 지정된 250년 된 소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소나무에는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웅장한 소나무를 느낄 수 있으며, 그 옆 빨간색 공중전화 박스가 연상되는 도서쉼터에는 오며 가며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책이 마련돼 있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프랑스군 전적비를 둘러보면서 도매촌 둘레길과 연결된 뒷산을 오르면 마을의 아름다운 전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이곳에서 내려다본 마을은 조용하고 풍요롭고 한가롭기 그지없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답답함을 털어내고 싶은 사람들은 도심과 가까운 도매촌 둘레길을 걸으며 막바지 가을을 만끽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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