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방문②] 청년들을 위한 아주 톡 쏘는 공간 ‘양평 청년사무소 콕(cog)’
[불쑥 방문②] 청년들을 위한 아주 톡 쏘는 공간 ‘양평 청년사무소 콕(cog)’
  • 김현옥
  • 승인 2018.10.1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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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을 이끌어 가는 청포도시 멤버들(왼쪽부터 김지연, 강민경, 고승재, 김용필)
'콕'을 이끌어 가는 청포도시 멤버들(왼쪽부터 김지연, 강민경, 고승재, 김용필)

[양평읍=김현옥] 지난달 29일 양평읍사무소 2층에서 ‘양평 청년사무소 콕(cog)’ 개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봄부터 김승호 양평읍장과 주민자치위원회 지원으로 읍사무소 2층 휴게실을 청년들의 모임공간으로 활용 제안을 받고, 4개월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만들어진 장소죠.

이 곳은 청포도시(단장 김용필)가 올 초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청바지(청년들이 바꾸는 양평지역 만들기)에서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콕은 톱니와 톱니를 이어주는 나사라고 하네요.

양평읍사무소 2층에 마련된 사무실 입구
양평읍사무소 2층에 마련된 사무실 입구

청년들을 위한 변변한 공간이 없는 양평에서 청년은 물론 인근 양평고 학생, 도서관 이용자, 학교밖 청소년, 읍사무소 민원인, 그리고 500여명에 달하는 양평읍 주민자치회원 들의 쉼터로 이용할 것이라고 하네요. 음료 판매가 안돼 현재는 주민자치위에서 음료를 제공 중이고, 앞으로는 모금함을 만들어 운영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우선 청년을 위한 강연과 워크숍으로 11월 3일(토) 오후 3시 최재혁 ‘00은 대학’ 대표, 11월 24일(토) 오후 3시 서동욱 WOY투자&CBA벤처 이사, 12월 8일(토) 오후 3시 김지연 문화기획자가 나서 ‘양평은 대학’, ‘청년들의 진로 방향’, ‘양평에서 청년들이 살아가기’ 등에 대해 얘기할 예정입이다.

'콕' 기획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2층 다락방에서 내려다 본 1층 모습

또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청년이 함께 보는 영화, 다같이 식사하는 시간, 3세대 코워킹, 서울 청년 공간탐방 등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양평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서서히 자리를 잡아주는 울타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내년에는 청년의 아이템을 기업가와 행정부서에 연결시켜 주는 중국의 ‘창궈’ 같은 형태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랍니다. 또한 직업 탐색을 위한 전문 자격증반을 개설해 취업과 창업을 돕겠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이런 소회의실이 2개에다 2층 다락방은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이런 소회의실이 2개에다 2층 다락방은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12년 전에 양평에 와서 지역 학생들과 인연을 맺어온 김용필(42) 단장은 “양평 청년사무소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청년, 청소년, 지역주민과의 다양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장소”라면서 “10년을 내다보고 청년이 양평에서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얘기 중에 김승호 양평읍장님이 들러서 필요한 것들을 점검하러 오시고, 이어 양평시민의 소리 황영철 기자도 취재를 올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양평에서 공부한 청소년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잡고, 도시에 나갔다가도 다시 돌아와서 터를 잡는 '청년이 살아있는 양평'을 다 같이 응원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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