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평인이다 #28] 기찻길 옆 아신갤러리 ‘홍명숙 이사장’
[나는 양평인이다 #28] 기찻길 옆 아신갤러리 ‘홍명숙 이사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1.09.09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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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성, 홍명숙 이사장, 박인숙, 문미자 작가(왼쪽부터)
김소성, 홍명숙 이사장, 박인숙, 문미자 작가(왼쪽부터)

[양평=경강일보] 김현옥 기자 = “양평의 작은 쉼터, 아신갤러리로 놀러오세요~”

기찻길 옆 아신갤러리는 옛 아신역사 자리에 2013년 들어선 지역밀착형 문화공간이다. 기존 열차레일과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 2냥을 리모델링 해 예술문화복합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주말이면 물소리길과 자전거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기차에서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방문했다가 문화적 향수에 흠뻑 취해 돌아가는 곳이다. 올해 4월부터 아신갤러리를 맡아 운영하고 있는 지역문화이음협동조합(이음) 홍명숙 이사장은 매일 문을 열고 이곳을 지키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이음’은 말 그대로 전문작가와 아마추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세밀화, 도자기, 불교미술, 원예, 기타연주 등의 재능을 가진 10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교육과 전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옥천면 냉면골목 벽화작업에 이어 현재 신원1리 정초부 지게마을 문화예술 리더양성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다. 총 10회 과정 중 4회까지 마치고 코로나19로 인해 휴강 중이지만, 교육을 마치면 마을주민 스스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예술체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신갤러리 전경
아신갤러리 전경

전시는 탱화와 세밀화를 시작으로 모녀 작가의 도자기, 설치미술, 피카소를 꿈꾸는 초등학생 작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위해 기획한 ‘쉼’이라는 주제의 설치미술의 반응이 뜨거웠다. 5개의 대형 쿠션에 누워 빔프로젝트 5대로 작품 영상을 보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9월 7일부터 30일까지는 2021 아신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의 작은정원’ 전시회가 열린다. 김수미, 엄경숙, 이은선, 정인아, 홍명숙, 김소성, 문미자, 박인숙, 서미정, 장희순 등 10명의 작가가 양평의 생태자원을 주제로 전시에 참여했다. 여기에 한국차문화교육원 한명희 원장이 옛 소품 설치에 힘을 보탰다.

이 가운데 박인숙, 문미자 작가는 우연히 갤러리에 들렀다 어울림공동체 '우리는 양평사람들' 멤버로 가입, 이번 전시까지 함께하게 됐다. 지난 5월부터 패브릭아트를 배우기 위해 국수리에서 갤러리까지 1시간 동안 물소리길을 걸어서 오는 열정을 보였다. 양평재능나눔36.5에서 기타와 보컬로 활동했던 김소성 작가도 음악과 패브릭을 접목한 작품을 출품했다. 

'나의 작은정원' 전시장
'나의 작은정원' 전시장

빠듯한 예산이지만 예초기로 직접 풀을 깎고 화장실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는 이들은 아신갤러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듣는 찬사에 성취감을 느낀다. 이곳을 양평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작은 문화쉼터’로 만드는 것이 소박한 바람이다.

홍명숙 이사장은 “갤러리를 상시 개방하고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하다 보니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기찻길 옆 아신갤러리가 지나가는 장소에서 머물고 힐링하는 장소로 자리잡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작품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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